ARTIST / DESIGNER

BOB STORY

우리가 처음 밥을 만났던 곳은 홍대의 어느 카페였습니다. 그는 지쳐있었고, 얼음이 가득한 커피한잔을 들이켰습니다. 청년의 시선은 창밖의 사람들로 고정되어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그의 외모에 웃음지었습니다. 밥은 주섬주섬 가방을 열어 하얀 노트에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젊은 밥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BOB is a male character. The job is a designer, likes music, likes scooters and likes traveling. BOB is a lover of MIKI.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다

밥의 모습은 디자인을 공부하던 우리들에게 일종의 거울처럼 투영되었습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모습과 개성을 가진 우리들도 때로는 사람들로 부터 이상한 사람이라는 편견의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밥을 만나던 그 순간 우리도 밥을 통하여 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수십억의 인구들이 각자의 개성이 있을 것인데 왜 사람들은 획일화된 모습을 추구하는가? 우리는 이 부분에 저항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밥이 구상되고 디자인되었습니다.

밥의 선글라스는 눈동자를 가립니다. 국적을 나타내지 않기도 하지만 눈모습이 주는 선입관을 제거하고자 했습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을 감추는 동시에 자신감을 높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고려했습니다. 펑키한 머리는 젊은이가 가지는 세대적인 특징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더부룩한 수염역시 그러한 자유로움을 표현합니다.

다양한 밥의 모습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표현합니다.

자신의 개성을 즐기며 살아가는 인생

우리는 모두 평범해 지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어떤 사람은 꿈을 이루지만 어떤 사람은 좋은 회사에 취업하여 결혼하고 집을 사고 그런 보범적인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행복한 것일까? 혹시 그럼 평범함을 선택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꿈과 재능을 포기한 것을 아닐까? 과연 그렇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일까? 왜 우리는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을까? 이러한 물음들이 밥을 만들어 냈습니다.

밥은 자신만의 색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은 모습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비록 그것이 세상의 스탠다드한 룰에 어긋나더라도 그것일 잃지 않기위해 끝없이 의식하는 세상 사람. 그것이 밥입니다.